2025년 여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하철 내 에어컨 사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혼잡 시간대엔 실내 온도가 높아져 시민 불편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온도 조절 요청’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수도권 지하철을 중심으로, 에어컨 요청 방법, 냉방 시스템의 운영 원칙,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는 꿀팁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지하철 에어컨 요청 방법 (승객이 할 수 있는 행동)
지하철 안이 덥다고 느낄 때, 많은 시민들이 “에어컨 온도 좀 낮춰주세요”라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요청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지하철 차량에는 승객이 직접 냉방 조절을 할 수 없지만, 승무원 호출 시스템을 이용하면 온도 조절 요청이 가능합니다. 서울 · 수도권 1~9호선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동차에는 비상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장치는 위급 상황 외에도 ‘차내 불편 신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에어컨 조절도 그중 하나입니다. 출입문 옆에 있는 인터폰 버튼을 누른 후, “에어컨 온도를 조절해 달라”라고 말하면 차량 간 통신으로 승무원이 확인 후 온도를 조절해 줍니다. 인터폰이 부담스럽다면,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 앱(이음센터) 또는 서울지하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실시간 문의가 가능합니다. 채널에 접속하여 ‘몇 호선, 몇 번째 칸이 덥다’는 식으로 신고하면, 제어 센터에서 승무원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요청할 때는 ‘덥다’ 또는 ‘춥다’보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아 숨이 차다”와 같은 구체적인 피드백이 효과적입니다.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에 ‘에어컨 자동조절 중’ 메시지가 뜰 수 있는데, 이는 센서에 따라 제어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수동 조정도 가능합니다.
에어컨 운영 원칙과 냉방 온도 기준
2025년 기준, 서울교통공사 및 수도권 전철 운영 기관들은 여름철 냉방 운영 지침을 정해두고 있습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여름철 냉방 강화 기간으로 지정되며, 지하철 차량 내부 온도는 26도~28도를 목표로 자동 유지됩니다. 하지만 외부 기온, 열차 혼잡도, 시간대에 따라 온도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동차 천장에 설치된 온도 센서와 습도 센서에 따라 에어컨은 자동으로 조절되며, 차량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호선 구형 차량과 9호선 신형 차량은 냉방 장치의 성능 차이로 인해 온도 유지 성능에도 차이가 납니다. 냉풍구 근처가 더 시원하므로,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그 근처 좌석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운전실에서는 수동으로 냉방 단계를 조정할 수 있으며, 강냉방(24도), 약냉방(27도), 송풍 모드 등으로 조정됩니다. 2025년에는 일부 노선에 AI 자동냉방 시스템이 도입되어 승객 밀도와 온도를 분석해 냉방 강도를 조절하는 기술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여름철 쾌적한 지하철 이용 꿀팁
에어컨 요청 외에도 이용자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쾌적한 탑승 꿀팁도 함께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첫째, 혼잡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밀집도가 높아 체감 온도가 높아집니다.
둘째, 복장을 간소하게 하고 개인용 선풍기나 부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요즘은 USB 충전식 목걸이 선풍기나 접이식 팬이 보편화되어 있어 실내에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셋째, 플랫폼에서 열차를 탈 때 냉방이 잘 되는 칸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냉방 문제를 겪는다면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1577-1234)나 스마트불편신고 앱을 통해 개선 요청을 남길 수 있습니다.
지하철 에어컨은 자동 시스템에 따라 작동되지만, 시민 요청에 따라 조정이 가능합니다. 여름철 폭염 속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엔 적극적으로 승무원에게 요청하고, 주변 환경을 고려한 이용 습관도 함께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불편을 참기보다, 정당한 권리를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대중교통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보통이동할 때 지하철이나 버스를 많이 타는 편입니다. 지하철탔을때 덥다고 생각만 했지 인터폰으로 요청을 할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어플이나 인터폰으로 요청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