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26일은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로, 지구촌의 해안 생태계 보호와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를 위한 국제적인 인식의 날입니다. 특히 2025년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맹그로브 숲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의 유래와 의미, 맹그로브가 생태계에서 가지는 중요성, 그리고 우리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보전 활동까지 깊이 있게 다루어보겠습니다.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의 유래와 역사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은 2015년 유네스코(UNESCO)와 국제연합(UN)의 결의에 의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입니다. 매년 7월 26일, 맹그로브 생태계의 가치와 보호 필요성을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실천하는 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날이 제정된 배경에는 기후 변화와 해안 개발로 인해 급격히 사라지는 맹그로브 숲에 대한 국제적인 경각심이 있었습니다. 2015년은 파리기후협약을 앞두고 전 지구적인 생태계 보전 전략이 논의되던 시기로, 맹그로브처럼 해안과 육지를 동시에 보호하는 '자연 기반 해양 방패'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 날짜는 콜롬비아의 환경운동가 리카르도 멘데즈 박사가 암살당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맹그로브 파괴를 막기 위해 앞장섰던 인물로, 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2025년은 제정 이후 10주년을 앞둔 시점으로, 맹그로브 보전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유엔은 올해 슬로건을 “Mangroves: Nature’s Climate Shield”(맹그로브, 기후를 지키는 자연의 방패)로 정하고, 맹그로브 숲의 탄소흡수력과 생물다양성 보전 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맹그로브 생태계의 생물학적 · 환경적 중요성
맹그로브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해안, 하구, 갯벌 등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독특한 나무와 식물 군락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리조 포라, 아비세니아, 소나레시아 등이 있으며, 이들은 뿌리가 물 위로 솟아 있어 '숨 쉬는 나무'로도 불립니다.
맹그로브는 생태계에서 다음과 같은 핵심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 기후 조절 : 육지 숲보다 4~5배 많은 탄소를 저장
- 해안 보호 : 태풍, 해일, 해수면 상승 등으로부터 해안을 지킴
- 생물다양성 유지 : 다양한 어류, 갑각류, 조류의 산란지 및 서식지
- 지역사회 생계지원 : 수산물, 약용식물, 목재 자원 제공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전 세계 맹그로브 면적은 35% 이상 감소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서아프리카,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매년 약 1%씩 맹그로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해안 재해, 생물 멸종, 기후 위기의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맹그로브 보전 방법
2025년,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을 맞아 국제기구와 환경단체들은 다양한 보호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개개인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전 행동:
- 지속 가능한 어패류 소비 (친환경 인증 제품 구입)
- 플라스틱 소비 줄이기 (텀블러, 장바구니 사용)
- 책임 있는 해안 생태 관광 (인증 가이드 동행, 쓰레기 되가져가기)
- 맹그로브 식재 캠페인 참여 (NGO 기부, 자원봉사)
- SNS 캠페인 동참 (#MangroveDay 해시태그 활용)
정부 및 국제 활동 예시:
- 청색탄소(Blue Carbon) 기반 탄소 배출권 제도 도입
- 해안개발 환경영향평가 강화
- 맹그로브 보호구역 확대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2025년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은 단순한 환경 기념일을 넘어, 인류가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실천을 되돌아보는 중요한 계기입니다. 탄소 흡수, 생물 다양성 보존, 해안 보호라는 핵심 기능을 가진 맹그로브는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의 최전선입니다.
당신의 소비, 선택, 관심이 맹그로브 생태계를 살릴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해안의 숨은 영웅, 맹그로브를 떠올리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동에 동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카가 바다탐험대 옥토넛라는 만화에서도 맹그로브 나무의 씨앗을 땅속에 심어주묘 나무들을 보존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큰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을 해주면 환경에 도움이 되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