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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맨발 걷기 위험 (피부유충이행증, 기생충 감염, 예방법)

by 써니*^^ 2025.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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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맨발 걷기 모습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때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맨발로 걷는 것을 즐기곤 합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 사례는 해변에서 맨발 활동이 단순한 여행의 낭만을 넘어 심각한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생충이나 곤충의 유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피부유충이행증’은 무심코 즐긴 맨발 걷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사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보고된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감염 사례, 피부유충이행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과 대처 방안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해변 맨발 활동과 피부유충이행증 사례

최근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열린 국제 비치발리볼 대회에 참가한 여성 선수 20명 중 무려 12명이 해변에서 맨발로 활동한 뒤 피부유충이행증에 걸린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면역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선수들이었지만, 체류 기간 동안 공용 해변에서 맨발로 발리볼을 즐기다 감염된 것입니다. 피부유충이행증은 선충류 유충이 피부에 침투하여 피부 아래에서 이동하며 염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따뜻하고 습한 지역에서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기 증상은 발바닥이나 발 피부에 작은 붉은 발적이 나타나는 것이었고, 이후 수 센티미터 길이의 구불구불한 발진과 물집이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가려움증은 밤에 심해져 선수들의 숙면을 방해했고, 일부는 통증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결국 이들은 귀국 후에야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피부유충이행증으로 확정되었으며, 항기생충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었습니다.

피부유충이행증의 원인과 증상

피부유충이행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주로 동물의 분변에 포함된 기생충 알에서 부화한 유충입니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물론, 길고양이나 떠돌이 개가 배설한 분변이 오염된 토양이나 모래사장에 방치되면, 그 안의 유충이 햇볕과 습기가 맞물린 환경에서 쉽게 활동성을 띠게 됩니다. 여행자가 맨발로 해당 지역의 모래를 밟거나 앉으면 유충이 피부를 뚫고 침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붉은 발진, 구불구불한 피부 선, 심한 가려움증, 작은 물집, 통증 등이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진은 이동하는 듯한 모양을 보입니다. 이는 유충이 피부층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은 대개 밤에 가려움이 심해져 숙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며, 2차 감염이나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2~6주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항기생충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과 치료 방법

피부유충이행증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해변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신발이나 슬리퍼를 착용해야 하며, 맨발로 해변 모래 위를 걷거나 눕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동물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해변이나 관광지가 아닌, 관리되는 숙소 전용 해변을 이용하는 것도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만약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피부유충이행증은 경험이 있는 피부과 전문의가 육안으로도 진단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약물 치료가 시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알벤다졸이나 이버멕틴 같은 항기생충 약물이 사용되며, 증상은 투약 후 3~7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보조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단순 피부병으로 오인하고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피부에 구불구불한 발진이 나타나면 피부유충이행증을 의심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입니다.

 

따뜻한 지역 여행에서 맨발 활동은 낭만적인 경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피부 기생충 감염이라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의 공항 패션처럼 멋을 내는 순간에도 신발 착용이 중요하듯, 해변에서는 반드시 발을 보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올바른 예방 습관과 신속한 치료만이 여행의 즐거움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편안함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며, 관련 지식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건강한 여행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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