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생긴 검은 점이나 잡티가 눈에 띌 때 단순한 점인지 피부암의 초기 증상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가 짙거나 점이 갑자기 커졌을 때는 더욱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피부암과 점의 근본적인 차이점, 주요 증상, 그리고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준을 포함하여 피부암 예방과 초기 발견을 위한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피부암과 점의 구조적 차이
점은 피부에 멜라닌 색소세포가 모여 형성된 양성 병변입니다. 대부분 선천적이거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며, 외형은 대체로 경계가 뚜렷하고 일정한 크기와 색상을 유지합니다. 반면 피부암은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피부암에는 여러 유형이 존재하지만, 특히 점과 혼동되는 것은 흑색종입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에서 시작되며, 일반적인 점과 매우 비슷한 외형을 가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구별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점은 대개 색상이 균일하고, 지름이 6mm 이하이며, 시간이 지나도 크기나 모양의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흑색종은 비대칭적인 형태, 불균일한 색상, 경계선이 흐릿하거나 들쭉날쭉함, 빠른 성장, 표면 궤양이나 출혈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바탕으로 ‘ABCDE 규칙’이라는 자가 진단 기준이 도입되었습니다.
- A (Asymmetry) : 비대칭적인 모양
- B (Border) : 불규칙하거나 흐릿한 경계
- C (Color) : 색상이 두 가지 이상 혼재
- D (Diameter) : 지름 6mm 이상
- E (Evolving) : 점점 변형되거나 성장
이처럼 구조적이고 외형적인 분석을 통해 피부암과 점을 구분할 수 있으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변화가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기 증상의 특징과 자가 진단법
피부암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점이나 잡티와 매우 유사해 쉽게 간과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피부암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므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중요한 질환입니다. 특히 악성 흑색종은 진행 속도가 빠르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림프절과 내부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피부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점이 커지거나 불규칙하게 변형됨
- 새로운 색소 병변이 생김
- 색이 점점 진해지거나 다양한 색으로 변함
- 표면이 딱딱해지고 갈라지거나 출혈
- 가려움, 따끔거림, 통증 등이 동반됨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점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들입니다. 점이 갑자기 부풀거나, 피가 나고, 물집처럼 변하거나 궤양이 생기는 등은 분명 피부암의 의심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 얼굴, 팔, 손등처럼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외선은 피부암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모자 착용, 직사광선 피하기 등의 예방 수칙도 필수입니다. 간단한 자가진단 방법으로는 위에서 소개한 ABCDE 규칙을 따라 매달 1회 이상 자신의 피부를 거울로 관찰하거나, 배우자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등이나 목 뒤같이 스스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및 치료법과 예방 수칙
피부암이 의심되는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피부과 방문입니다. 전문의는 피부 확대경을 통해 병변을 관찰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피부암의 종류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으며,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 세포암 등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조기에 발견된 피부암은 대부분 외과적 절제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특히 기저세포암은 수술만으로 완치율이 90% 이상입니다. 그러나 진행된 피부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면역항암제(예 : 키트루다) 등이 병행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흑색종은 특히 전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림프절이나 폐, 간, 뇌 등으로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치료 기간도 수개월에서 수년에 이르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입니다. 자외선은 DNA를 손상시켜 세포의 변이를 유도하기 때문에, 햇볕이 강한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를 피하고, SPF 30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선탠이나 인공자외선 노출 기기 사용도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검진 시 피부검사를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피부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을 때 두려워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의심이 들면 즉시 진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 수칙입니다.
점과 피부암은 겉보기에 유사하지만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피부암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질환이며,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한 대응 방법입니다. 단순한 점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색상이나 모양 변화, 출혈 등의 변화가 있다면 즉시 피부과를 방문하세요. 주기적인 자가 점검과 자외선 차단 생활습관은 피부암 예방의 기본입니다.
아버지 오른쪽 귀뒤에 조그마한 모양에 점이 생겼습니다. 그 점이 조금 이상해서 피부과에 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정형외과로 가서 종기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귀뒤에 생긴 점이었던 것이 500원짜리 동전보다도 커지고 진물과 피가 나 피부과로 가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피부과에서는 암이라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큰 병원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큰 병원으로 가 수술을 받으셨는데 오른쪽 귀를 반절정도 잘랐습니다. 피부과로 바로 가서 진찰받으면 그 부분만 수술하면 되는 것을 말입니다. 그 정형외과는 종기였기에 그랬다고 해서 어쩔 도리도 없었습니다. 내 몸에 대해서 이상하면 해당과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정기적으로도 추가 검사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