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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과 치주질환 예방법 (양치법, 구강관리, 생활습관)

by 써니*^^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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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과 치약의 모습

 

치은염과 치주질환은 단순히 잇몸의 불편함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질환이다. 구강 내 세균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심혈관 질환, 당뇨, 치매까지도 악화시킬 수 있다. 올바른 양치법과 꾸준한 구강 관리, 생활습관 개선은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지키는 핵심이다.

올바른 양치법의 중요성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강조되는 것은 바로 양치질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두세 번 양치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양치 방법이 잘못되어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아 표면은 비교적 닦기 쉽지만,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나 치아 사이 공간은 세균이 가장 잘 번식하는 곳이다. 따라서 칫솔질 시 잇몸과 치아 경계선을 45도로 기울여 부드럽게 닦는 ‘바스법’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양치 시간은 최소 3분 이상이어야 하며,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잇몸이 손상되거나 치아 뿌리가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과도한 힘으로 양치하다가 치아 마모증이 생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힘 조절이 가능한 소프트모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불소는 치아의 법랑질을 강화하고 산에 의한 탈회를 막아 충치와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칫솔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치실과 치간 칫솔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치실은 치아 사이사이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며, 치간 칫솔은 치아 사이가 벌어진 부위에 효과적이다. 구강 세정기를 활용하면 잇몸 주위의 세균을 제거하는 데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습관이 자리 잡히면 단순히 잇몸 출혈을 막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치아 상실을 예방할 수 있다.

치주질환과 구강 관리

치주질환은 크게 초기 단계인 치은염과 진행 단계인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은염은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붉고 부은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관리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잇몸뼈(치조골)가 손상되는 치주염으로 발전한다. 치주염은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빠지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실제로 국내 노인 치아 상실 원인의 70% 이상이 치주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구강 내 문제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연구에서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 gingivalis)’는 혈관벽에 침투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혈전 형성을 촉진한다. 이는 동맥경화를 가속화하고,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 세균은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따라서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치과에서는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1년에 최소 1~2회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주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개인의 구강 구조와 상태에 따라 맞춤형 관리 방법을 안내받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습관과 치주질환 예방

구강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이다. 흡연은 치주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다. 흡연자는 잇몸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면역력이 약화되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실제로 흡연자의 치주 치료 성공률은 비흡연자보다 현저히 낮다는 연구가 있다. 따라서 금연은 치주질환 예방의 기본이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식습관 역시 치주질환과 직결된다. 당분이 많은 음식은 세균이 산을 생성해 치아를 손상시키고 치태 형성을 촉진한다. 끈적거리는 간식이나 탄산음료는 치아에 오래 달라붙어 세균 번식을 돕는다. 반대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저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치아 표면을 닦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는 구강 내 침 분비를 촉진해 세균 억제와 구강 산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염증 반응을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치주질환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명상이나 취미 활동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며, 이는 구강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음주 습관도 조절이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는 구강 내 점막을 자극하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치주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잦은 야식과 불규칙한 식사 패턴은 구강 내 환경을 산성화 시켜 세균 번식을 촉진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치주질환 예방의 또 다른 핵심이다.

 

치은염과 치주질환은 단순한 잇몸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이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올바른 양치법과 보조 도구 활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주질환을 조기에 차단해야 합니다. 여기에 금연,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더하면 구강과 전신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습니다.

 

구강 건강은 평생 건강의 기초이므로, 오늘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시작해 건강한 미소와 삶의 질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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