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발생하는 자궁 관련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입니다. 두 질환은 생리통, 하복부 통증 등 유사한 증상을 보여 혼동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발생 원인부터 치료 방법까지 매우 다릅니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의 차이점을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 측면에서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자궁근종의 원인과 주요 증상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의 약 60~7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종양이라 해서 악성인 암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자궁근종은 대부분 양성이며 천천히 자랍니다. 하지만 크기나 위치, 개수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된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다 분비 또는 감수성 증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가임기 여성, 호르몬 요법을 받는 경우,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이 자궁근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근종은 자궁의 근육층 또는 장막하에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자궁강 안으로 돌출되기도 합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과다와 생리통입니다. 생리량이 비정상적으로 많고, 기간이 길어지며, 그에 따른 빈혈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하복부에 묵직한 통증이 있거나, 성관계 시 통증, 배변 장애, 빈뇨 등도 자궁근종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근종의 위치가 자궁내막 가까이에 있거나 크기가 클 경우, 불임이나 습관성 유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은 주로 초음파 검사로 이루어지며, MRI나 CT가 보조적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필요시 자궁경을 통한 정밀 진단도 진행됩니다.
자궁내막증의 원인과 주요 증상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 존재하면서 염증과 유착, 통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난소, 복강, 자궁인대, 직장과 방광 사이에 발생하며, 월경 주기에 따라 출혈과 염증을 반복합니다. 이는 면역체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유전적 요인, 생리혈 역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됩니다.
자궁내막증은 특히 20~40대 여성에게 흔하며, 심한 생리통이 가장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 진통제로도 잘 완화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단서입니다. 이 외에도 배란통, 성교통, 배변 시 통증, 요통 등이 발생하며,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난소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난관 폐쇄나 골반 유착을 초래하여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궁내막증 환자의 약 30~50%가 불임을 겪습니다. 하지만 병의 진행 속도는 개인차가 크고, 초기에는 초음파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복강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 연령, 임신 계획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통증 조절이 목적이라면 진통제와 호르몬 치료가 우선이며, 임신을 원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복강경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 활용됩니다. 그러나 재발률이 높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의 치료 및 예방 차이
두 질환 모두 생리통과 통증, 불임 등의 유사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 접근 방식은 다릅니다. 자궁근종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작을 경우에는 경과 관찰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생리과다, 빈혈, 통증 등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로는 자궁근종 절제술이나, 자궁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이 있으며, 최근에는 하이푸(HIFU), 색전술 등 비침습적 치료법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호르몬 억제 요법이 기본이며, 대표적으로 피임약, 황체호르몬, GnRH 유사체 등이 사용됩니다.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완치는 어렵고, 약물 중단 시 재발이 잦습니다. 따라서 재발률이 높은 질환 특성상 수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거나 반복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또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수술을 통한 병소 제거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방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정확한 예방법이 확립되어 있진 않지만,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반면 자궁내막증은 초기부터 호르몬 변화나 생리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수준이라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입니다.
두 질환 모두 균형 잡힌 식습관, 체중 관리, 스트레스 감소, 정기적인 운동이 증상 개선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혼동 없이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은 생리 관련 통증, 불임, 골반 통증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발생 위치와 원인, 치료 방법에서 큰 차이를 가집니다. 자궁근종은 근육층의 종양이고, 자궁내막증은 내막 조직의 비정상 위치 문제입니다. 따라서 증상만 보고 자가진단하기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며, 각각에 맞는 치료와 관리 전략이 요구됩니다. 여성 건강은 평소 관심과 조기 발견이 가장 큰 열쇠입니다. 매년 정기 검진을 잊지 말고, 작은 통증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두 질환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자세히 찾아보고 알아보는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내 몸의 대해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부터라도 관리가 필요한 나이라 꼭 정기검진도 다니고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건강을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