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1일 KBS1 생로병사에서 심근경색에 관하여 방영이 되었습니다. 심근경색에 무서움이 더 높아진 거 같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조직이 괴사 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대부분 심장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며,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심근경색의 원인부터 초기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 수칙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심근경색의 원인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조직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죽상경화증(아테롬경화증)에 의해 혈관 내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여기에 혈전(피떡)이 생기면서 혈류가 완전히 차단될 때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관상동맥 질환이며, 그 근본에는 생활습관, 유전, 기저 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래와 같은 요인들은 심근경색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고혈압 : 혈관 벽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손상을 유발하고, 죽상경화를 촉진합니다.
- 고지혈증 :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동맥벽에 플라크가 쌓이고, 혈관이 점점 좁아지게 됩니다.
- 당뇨병 : 고혈당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죽상경화의 진행을 가속화시킵니다.
- 흡연 :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이며, 혈소판 응집을 촉진하여 혈전을 만들기 쉬운 상태로 만듭니다.
- 스트레스 : 장기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심혈관계 부담을 높입니다.
- 비만 및 복부비만 : 내장지방은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여 혈관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 운동 부족 : 혈관 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위험 요인이 누적됩니다.
- 유전적 요인 : 가족 중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입니다.
- 과도한 음주 : 혈압 상승과 심박수 증가를 유발하며, 고지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의 증상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시간 내 응급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 기능 상실, 심부전, 돌연사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흉통)이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슴 중앙의 조이는 듯한 통증 : 심한 압박감, 무게가 눌리는 듯한 느낌이 10분 이상 지속됩니다.
- 통증이 어깨, 팔, 턱, 목, 등으로 방사 : 특히 왼쪽 팔 또는 어깨로 퍼지는 통증이 흔합니다.
- 숨 가쁨(호흡곤란) :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산소 부족으로 이어집니다.
- 식은땀, 어지럼증, 구역감 : 교감신경 항진 반응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유사 증상 : 특히 여성이나 당뇨병 환자에서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불안감, 죽을 것 같은 공포감 : 갑작스러운 심장 이상으로 인한 심리적 반응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 또는 응급실로 이동해야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 손상이 증가하고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주의할 점은 당뇨병 환자나 고령자는 통증이 경미하거나 전혀 없을 수도 있어 비정형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호흡 곤란, 어지러움, 피로감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심장 문제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의 치료법
1) 급성기 응급 치료
- 심전도 검사 및 심근효소 측정 : 진단 핵심.
- 산소 공급, 혈압 안정화, 통증 조절.
- 항혈소판제 :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 혈관 재개통술(PCI) : 스텐트 삽입 시술.
- 혈전 용해제(TPA) : 약물로 혈전을 녹이는 치료.
시술은 가능하면 증상 발현 후 90분 이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치료가 늦어질수록 심장 조직의 괴사가 커진다.
2) 입원 후 치료 및 약물요법
- 베타차단제 : 심박수 낮추고 심장 부담 줄임.
- ACE 억제제 또는 ARB : 심장 재모델링 방지.
- 스타틴 : 콜레스테롤 저하, 죽상경화 억제.
- 항응고제 : 혈전 재발 방지.
심근경색 후 회복기에는 1~2주간의 입원이 필요하며, 그 후에도 장기적인 약물 복용과 심장 재활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일부 환자는 심부전, 부정맥, 심장판막 이상 등 후유증 치료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심근경색의 예방법
생활습관 개선
- 금연 : 흡연은 모든 심혈관 질환의 1차적 위험 인자
- 저염, 저지방 식단 :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 채소, 통곡물 위주의 식단 유지
- 규칙적인 운동 : 주 3~5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등)
- 적정 체중 유지 : 복부비만은 심근경색 발병률을 급격히 높임
- 절주 : 과도한 음주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킴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심호흡, 상담 등으로 긴장 완화
- 충분한 수면 확보 : 수면 부족은 교감신경 항진 및 고혈압 유발
만성질환 관리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경우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 조절이 필수
- 정기 건강검진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
- 가정용 혈압계와 혈당계 활용으로 자가 모니터링
예방접종
- 독감 예방접종 : 심근경색 합병증 위험 감소.
- 폐렴구균 백신도 면역력 유지에 도움.
심근경색은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심장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 대응과 꾸준한 관리,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조기에 치료하고, 금연, 식단 개선, 운동 등의 실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40대 이후, 심혈관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혈관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심장 건강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만, 지키는 데에는 오랜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실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