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23일은 ‘세계 고래와 돌고래의 날’로, 해양 생태계 보호와 해양 포유류인 고래와 돌고래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2025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는 기후변화, 플라스틱 오염, 수중 소음 등 고래 · 돌고래를 위협하는 다양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국제적인 행동과 시민 참여가 더욱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날의 제정 배경부터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보호이슈 : 고래와 돌고래를 위협하는 현실
고래와 돌고래는 지능이 매우 높고, 복잡한 사회 구조와 감정 체계를 가진 해양 포유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고래와 돌고래는 해양 생태계의 붕괴를 예고하는 생물학적 ‘경고등’으로 간주되며, 인간 활동에 의한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입니다. UN 환경계획에 따르면 연간 약 1,100만 톤의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고래와 돌고래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다 장폐색으로 죽거나,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축적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 혼획 문제도 심각합니다. 상업 조업 과정에서 고래나 돌고래가 어망에 우발적으로 걸려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국가는 아직도 돌고래나 작은 고래류를 대상으로 한 고의적 포획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위협은 수중 소음 공해입니다. 선박 운항, 해저 자원 탐사, 군사훈련 등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저주파 소음은 고래의 방향 감각을 마비시키고, 의사소통을 방해하며, 결국 군집 좌초나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군용 소나는 고래에게 물리적 충격을 주어 심각한 내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은 고래의 주요 먹이 생물인 크릴새우나 소형 어종의 분포를 변화시키고, 이로 인해 고래의 서식지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캠페인 : 2025년 국제 동향 및 국내 활동
2025년 세계 고래와 돌고래의 날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환경단체와 정부 기관이 중심이 되어 대대적인 캠페인과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 중 하나는 국제 비영리 해양단체 Sea Shepherd(씨 셰퍼드)입니다. 이들은 2025년 현재도 일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포경 국가를 중심으로 해상에서 직접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불법 포경 증거를 수집해 국제 사회에 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자연기금(WWF)은 ‘Protect Whale Migration Routes’라는 캠페인을 통해 고래의 주요 이동 경로를 보호하는 해양보호구역(MPA) 지정을 각국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울산광역시는 매년 여름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하며, 2025년에는 해당 축제를 ‘보호 중심 테마’로 전환해 “함께 지키는 바다, 고래와 돌고래”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합니다.
해외에서는 미국 NOAA가 “Give Whales Space” 캠페인을 통해 고래 발견 시 최소 100피트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돌고래 수족관 신규 개장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함으로써 윤리적 동물 복지를 제도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천방법 : 개인이 할 수 있는 행동 지침
세계 고래와 돌고래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실천’을 전제로 해야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일반 시민들도 일상에서 충분히 고래와 돌고래의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해양 플라스틱 줄이기입니다. 다회용 용기 사용, 일회용 빨대·비닐·컵 사용 자제, 해변 정화 캠페인 참여 등은 모두 바다 생물의 서식지를 깨끗이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둘째, 윤리적 관광 실천입니다. 수족관 돌고래쇼 및 체험 자제, 거리를 지키는 야생 관찰 선택이 필요합니다.
셋째, 기부와 서명 운동 참여입니다. WWF, WDC, Sea Shepherd 등의 국제단체는 연중 내내 고래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확산입니다. SNS에 정보 공유, 다큐멘터리 시청, 아이들과 토론 등은 보호 의식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2025년 세계 고래와 돌고래의 날은 기념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날은 해양 생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인간 중심의 개발과 무관심이 만들어낸 위협을 인식하는 계기입니다. 이제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할 때입니다. 고래와 돌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바다를 지키는 일, 지금 바로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합니다.
플라스틱으로 고래나 돌고래가 섭취해서 위험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세계 고래 돌고래날을 맞이하여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게 아니라 평소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을 지키면 사람도 동물도 식물에게도 좋은 일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