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귀 앞에 조그마한 구멍(이루공)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별로 신경일은 없었는데 귀 앞에 구멍(이루공) 주변이 간지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구멍을 손으로 누르면 노란색의 액체가 나옵니다. 그래서 알게 된 이름이 선천성 이루공이었습니다. 선천성 이루공(先天性 耳瘻孔)은 귀 앞부분에 작은 구멍이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선천적 기형,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할 경우 고름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점이나 흉터로 오해하기 쉬우나,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선천성 이루공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 관리 및 예방법까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선천성 이루공의 원인(발생 기전과 유전적 요소)
선천성 이루공은 태아 시기, 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천적 안면기형입니다. 임신 6~8주 사이, 귀의 전신(前身) 조직인 제1, 제2 새궁(branchial arch)이 정상적으로 융합되지 못하면서 귀 앞쪽에 작고 얕은 피부굴(瘻孔)이 남게 됩니다.
- 선천적 발생 이상 : 태생기 귀 형성 과정의 이상
- 유전적 경향 : 일부 가족력 보고됨 (상염색체 우성으로 추정)
- 양측성 발생 가능성 : 드물지만 양쪽 귀 모두에 생기기도 함
- 다른 선천성 기형과의 연관성 : 드물게 신장 기형, 얼굴 기형과 동반되기도 함
증상(고름 배출, 부기, 반복 감염 등)
- 고름 배출(이루) : 작은 구멍에서 고름이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옵니다.
- 발적 및 부기 : 주위 피부가 붓고 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 통증 및 압통 : 염증 부위에 손을 대면 아프고 열감이 느껴집니다
- 재발성 감염 : 염증이 가라앉았다가도 반복적으로 다시 발생함
- 낭종이나 농양 형성 : 내부에 고름이 차서 혹처럼 만져짐
- 냄새나는 분비물 : 감염이 심한 경우 악취를 동반한 고름이 지속됨
감염이 반복될 경우 누공이 확장되거나 만성화되어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법과 관리, 예방법(약물, 수술, 위생 관리)
1. 비수술적 치료(초기 염증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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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 치료: 경미한 감염에는 항생제 연고나 복용약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소염제 및 진통제: 통증, 부기, 염증 완화에 사용됩니다.
- 절개 배농: 농양이 형성되어 고름이 찼을 경우, 국소 마취 하에 절개하여 고름을 배출해야 합니다.
2. 수술적 치료 (재발 방지 목적)
- 완전 절제술 : 선천성 이루공의 누공 및 주변 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일반적으로 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해야 하며, 재발 방지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 수술 후 관리: 실밥 제거 전까지 물 접촉 금지, 청결 유지 필수.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복용 필요합니다.
3. 관리 및 예방법
- 손으로 만지지 않기 : 구멍 부위를 자꾸 만지거나 짜면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 위생 철저 : 땀, 먼지 등이 구멍에 들어가지 않도록 세안 시 주의합니다.
- 물놀이·목욕 후 귀 주변 건조 : 습기 찬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감염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 조기 진료 : 구멍에서 고름이 나거나 부기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이비인후과 방문해야 합니다.
- 감염 예방 수칙 : 면역력 관리, 수면, 영양 섭취도 중요합니다.
선천성 이루공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감염 시 반복적인 염증과 고름 배출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위생 관리로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재발이 잦은 경우 수술을 통해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녀나 본인에게 귀 앞쪽 작은 구멍이 있다면 단순한 점이 아니라 선천성 이루공일 수 있으니, 이상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