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 질환입니다. 특히 마른 체형의 청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자발성 기흉은 첫 발생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재발’입니다. 치료에는 대개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으며, 많은 이들이 “약으로 낫는가?”, “무조건 수술이 답인가?”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기흉의 원인과 증상부터 치료약과 수술 각각의 방식, 장단점, 그리고 언제 수술이 필요한지를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합니다. 병원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기흉 치료의 현실적인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알아봅니다.
1. 기흉이란? 주요 원인과 증상
기흉은 폐와 흉강 사이에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유입되면서 폐가 눌리고 수축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공기가 빠져야 할 폐 내부가 아닌 바깥쪽에 공기가 차서 폐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흉은 빠른 대처가 필요한 질환이며 크게 자발성, 외상성, 긴장성 기흉으로 나뉩니다.
① 자발성 기흉
대부분의 기흉은 ‘자연스럽게’ 생기며, 이를 자발성 기흉이라 합니다. 주로 10~30대의 마른 체형 남성에게 흔하며, 폐의 일부에 생긴 작은 수포(기포, bleb)가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운동 중 기침, 심지어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외상성 기흉
사고나 외상, 수술 중 폐에 손상이 생기며 발생합니다. 자동차 사고, 흉부 타박상, 의료시술(예 : 중심정맥 카테터 삽입) 중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긴장성 기흉
흉강 내에 공기가 들어오되 빠져나가지 못해 압력이 높아지며 폐뿐 아니라 심장, 대혈관까지 압박하게 되는 생명 위협성 기흉입니다. 즉시 응급처치와 입원이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흉부 통증
- 호흡 시 불편감
- 심한 경우 실신, 청색증
- 청진 시 폐음 감소
2. 기흉 치료약과 비수술적 치료법
기흉이 반드시 수술로만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최초 발생이거나, 공기 유입량이 적고 폐가 크게 눌리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보존적 요법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① 산소 치료
산소를 고농도로 공급하면 흉강 내 공기가 빠르게 흡수되도록 도와줍니다. 1~2cm 이하의 작은 기흉에는 효과적이며 입원하여 경과 관찰하며 자연 회복을 유도합니다.
② 진통제 및 소염제
기흉 자체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여 회복을 도우며 환자의 스트레스를 낮춰줍니다.
③ 흉강천자(Needle Aspiration)
작은 바늘을 이용해 흉막강 내 공기를 빼내는 시술로 비교적 간단합니다. 초기에 효과가 좋은 경우 수술 없이도 회복 가능합니다.
④ 흉관삽입술(Chest Tube)
폐가 크게 찌그러졌거나 공기 누출이 계속되는 경우 가슴에 관을 삽입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배출합니다. 며칠간의 입원이 필요하며 기흉의 표준 치료 중 하나입니다.
장점
-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름
- 입원 기간이 짧을 수 있음
- 비용 부담이 낮음
단점
- 재발률이 높음 (최초 기흉 환자의 약 30~50%)
- 재발 시 치료 난이도 증가
- 환자 불안감 지속
따라서 비수술적 치료는 상태가 안정적이며 폐 재확장 가능성이 높을 때만 고려되어야 하며 재발을 최소화하려면 근본 원인 제거가 중요합니다.
3. 수술 치료 : 언제 필요하고, 어떤 방법이 있나?
기흉 수술은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권장됩니다.
- 첫 기흉이지만 기포(bleb)가 크고 재발 위험이 높을 때
- 이미 재발했거나 양쪽 폐 모두에 기흉이 발생한 경우
- 긴장성 기흉이거나 폐가 전혀 펴지지 않는 경우
- 직업상 고산지대, 항공기 등 기압 변화에 노출되는 경우 (파일럿, 승무원 등)
수술 종류
① 비디오 흉강경 수술(VATS)
- 최소 침습 방식
- 전신마취 후 작은 절개로 카메라와 기구 삽입
- 터진 기포 제거 및 흉막유착술 병행
- 회복 빠르고 흉터 작음
- 가장 일반적이고 선호되는 방식
② 개흉술(Open Thoracotomy)
- 개방형 수술로 절개 범위가 큼
- 기흉이 심하거나, 흉강경으로 불가능한 경우 선택
- 회복 시간이 더 길고 통증이 큼
장점
- 기포 및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
- 재발률 낮음 (3~5% 수준)
- 심리적 안정감 제공
단점
- 전신마취 필요
- 입원 기간 상대적으로 길 수 있음
- 드물게 수술 합병증 가능 (출혈, 감염 등)
따라서 수술은 단기적으로 부담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재발 위험을 낮추고 치료에 대한 불안에서 해방되는 선택입니다. 기흉은 진단 즉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질환으로 증상이 경미하다고 방치하면 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흉은 폐 기능을 저해하는 질환이며 치료법 선택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약물 치료는 초기 기흉에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재발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는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학소설을 읽어보거나 의학드라마를 보면 한 번씩 나오는 병명 기흉 간단히 가슴에 주사기 바늘을 꽂아서 공기를 제거해 주는 걸로 끝나지만 그럴 경우 환자에 따라 재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호흡이 힘들고 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제일 좋을 거 같습니다. 본인이 진단하는 것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