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굴절이상 질환인 근시, 원시, 난시는 요즘 사회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시력 문제입니다. 각각의 질환은 시야 흐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서로 다릅니다. 근시, 원시, 난시의 발생 원인부터 주요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비교합니다. 시력저하를 겪고 있다면 이 세 가지 질환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시, 원시, 난시는 왜 생길까?
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져, 외부에서 들어온 빛이 망막 앞에 초점을 맺게 되는 구조적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멀리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주된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장시간 근거리 작업입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독서 등을 장시간 할 경우 안구가 길어지며 근시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 환경적인 요인으로 실내 활동 위주의 생활, 햇빛 노출 부족 등이 근시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시는 안구가 짧거나 각막 굴절력이 약해 빛이 망막 뒤에서 초점을 맺는 경우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가까운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선천적인 구조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유아기 때부터 원시 경향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안구가 자라며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고도 원시는 평생 유지될 수 있습니다. 노안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원시는 연령과 무관한 구조적 굴절 이상입니다.
또 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의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비대칭일 때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눈은 각막이 둥근 형태를 띄지만, 난시가 있는 눈은 가로와 세로의 굴절률이 달라 빛이 망막의 여러 지점에 초점을 맺게 됩니다.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하며, 외상, 각막 질환, 또는 라식/라섹 수술 후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부는 수정체가 노화되면서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근시, 원시, 난시는 어떻게 다르게 나타날까?
근시의 주요 증상은 원거리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칠판 글씨, 도로 표지판, 영화관 화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가까운 물체는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은 큰 불편 없이 가능합니다. 근시가 진행될수록 눈을 찡그리거나 자주 비비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고, 눈의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도 발생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시력 이상을 인지하지 못해 학습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시는 근시와 반대로 근거리 시야가 흐릿하고, 먼 거리는 상대적으로 잘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독서,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 작업 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초점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글씨가 겹쳐 보이거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눈과 뇌가 자동 보정을 하려 하면서 만성적인 두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저연령대의 고도 원시는 사시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필수입니다.
난시는 모든 거리에서 시야가 불명확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글씨가 흔들리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기도 하고, 하나의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조명이 번져 보이거나 야간 시야가 특히 나빠지며, 안구 피로와 두통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난시는 근시나 원시와 함께 나타나는 복합 굴절 이상일 수 있어 더 복잡한 증상 양상을 보입니다.
각 시력 이상에 맞는 치료법은 무엇일까?
근시, 원시, 난시 모두 기본적으로 교정이 우선입니다. 근시의 경우 오목렌즈(–렌즈)를 사용해 빛의 초점을 망막에 정확히 맞춰주며,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로 쉽게 교정이 가능합니다. 성장기에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드림렌즈(각막형성 렌즈)나 아트로핀 안약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라식, 라섹 등의 레이저 수술도 고려할 수 있으며, 고도근시에는 안내렌즈삽입술(ICL)도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원시의 경우 볼록렌즈(+렌즈)를 사용하여 가까운 물체도 망막 위에 초점을 맞추도록 합니다. 안경 교정은 가장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방법이며, 성인의 경우 원시가 심할 경우에도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합니다. 고도 원시는 각막을 너무 많이 절삭해야 하므로 라식보다는 안내렌즈삽입술(ICL) 같은 수술이 적합한 경우도 많습니다. 노안과의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난시는 난시용 토릭렌즈를 사용하여 각막의 비대칭 굴절을 보정합니다. 일반 렌즈로는 정확한 교정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 굴절 검사가 필수이며, 맞춤형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필요합니다. 라식이나 라섹도 가능하지만, 난시 축을 정확히 보정해야 하므로 수술 전 정밀한 각막 지형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잔여난시가 남을 수 있어 수술 후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근시, 원시, 난시는 각기 다른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을 가진 대표적인 시력 이상 질환입니다. 근시는 멀리 있는 사물이, 원시는 가까운 사물이, 난시는 모든 거리에서 시야가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각 눈 상태에 맞는 교정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바로 검진을 예약하고, 평생 눈 건강을 지키는 위해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