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 연예뉴스에 故최정우배우가 별세했다는 소식과 그동안 구안와사, 실어증 등 질환이 있었다는 뉴스를 보고 구안와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구안와사는 갑작스럽게 안면 마비 증상이 오는 질환입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입이 돌아가는 증상이 동반되면 많은 사람들이 ‘혹시 뇌졸중이 아닐까?’ 하고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또 다른 질환인 '구안와사'의 가능성도 높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 초기에는 유사하지만, 원인부터 치료법, 예후까지 전혀 다릅니다. 구안와사와 뇌졸중의 차이점을 명확히 구분하고, 증상별 대처 방법, 치료법, 예방 방법까지 설명합니다. 안면마비 증상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당황하지 않고 올바르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구안와사 증상과 원인
구안와사는 일반적으로 ‘벨 마비(Bell's palsy)’로도 알려져 있으며, 안면 신경(제7번 뇌신경)의 염증이나 부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 안면 마비 증상입니다. 주로 얼굴 한쪽이 갑자기 마비되면서 눈을 감기 어렵고,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며 미소나 말하기 등 표정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구안와사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 단순포진바이러스(HSV-1), 대상포진 바이러스
- 면역력 저하 : 과로, 수면 부족, 심한 스트레스
- 기온 변화 : 찬 바람 또는 에어컨 바람에 직접 노출
- 과도한 음주 또는 흡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이 감기지 않거나 깜빡이기 어려움
- 음식물이나 침이 입 밖으로 샘
- 귀 주변 통증 또는 청각 예민
- 미각 이상
- 이마 주름을 만들 수 없음
- 눈썹을 올리거나 인상을 찌푸릴 수 없음
뇌졸중 증상과 구분법
뇌졸중은 구안와사와 달리 중추신경계의 문제입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 조직이 손상되는 매우 위중한 질환입니다. 단순히 얼굴이 마비되는 증상 외에도 전신에 심각한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하며, 응급처치가 생명과 직결됩니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
- 고혈압
- 심장질환
- 당뇨병
- 고지혈증
- 흡연 및 과음
- 가족력
주요 증상 :
- 얼굴, 팔, 다리 중 한쪽 마비
- 말 어눌함, 언어장애
- 시야 장애, 복시
- 심한 두통, 어지럼증
- 의식 혼란 또는 저하
구안와사와 가장 뚜렷한 차이점 중 하나는 ‘이마’의 움직임입니다.
- 구안와사는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이마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눈썹을 올릴 수 없고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습니다.
- 뇌졸중은 뇌의 반쪽만 손상되기 때문에 반대쪽 얼굴 아래 부분만 마비되고, 이마는 정상적으로 움직입니다.
또한 구안와사는 단독 증상으로 안면만 마비되지만, 뇌졸중은 보통 팔, 다리 등의 움직임 저하나 의식 혼란, 언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자가 진단은 매우 위험하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 CT, MRI 등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치료 방법과 예방 전략
구안와사 치료
- 스테로이드 약물 : 염증을 줄여 신경 회복을 돕습니다.
- 항바이러스제 :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경우 병행 투여 합니다.
- 물리치료 : 온찜질, 전기 자극 요법, 안면 마사지 등입니다.
- 침 치료 : 한방 치료에서도 안면신경 자극을 통해 효과를 보이는 경우 많습니다.
- 눈 관리 :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을 경우 눈물약 및 안대 사용으로 각막 보호 합니다.
뇌졸중 치료
- 뇌경색 : 혈전용해제를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하며, 4.5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입니다.
- 뇌출혈 : 출혈량에 따라 수술적 치료 필요하고, 고혈압 조절도 핵심입니다.
- 재활치료 : 초기 치료 후에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 재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 약물치료 : 항응고제, 항혈전제, 혈압약, 콜레스테롤 저하제 등 꾸준한 복용 필요 합니다.
예방 비교 :
- 구안와사 : 면역력 강화, 보온
- 뇌졸중 :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조절, 금연
구안와사와 뇌졸중은 증상만 보면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병의 원인, 동반 증상, 치료 접근 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이마 움직임 가능 여부, 전신 증상 동반 유무, 의식 상태 변화 여부는 질환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그러나 자가 진단은 매우 위험하므로, 안면마비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빠른 판단과 조기 치료가 생명과 후유증을 결정을 짓습니다. 평소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이 최고의 예방책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